[미국주식 투자일기#38]고환율 시대, 미국주식 투자할 때 환노출(Unhedge)과 환헤지(Hedge), 무엇이 유리할까?

 

안녕하세요, 연우아빠의 미국주식 투자일기입니다. 고환율 시대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환율 리스크 관리입니다. 투자한 종목이 잘 올랐더라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로 최종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노출(Unhedge)과 환헤지(Hedge)의 차이점과 상황에 따른 선택 기준, 그리고 환헤지 상품을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환노출과 환헤지, 차이를 알아보자

환노출(Unhedge)

환노출이란 환율 변동에 대한 보호장치 없이 투자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환노출 전략을 선택하면, 투자자산의 성과는 물론 환율 변동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즉, 달러 강세나 약세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헤지(Hedge)

환헤지는 환율 변동으로부터 투자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환율을 고정하거나 변동성을 상쇄시키는 방법입니다. ETF나 펀드에 투자할 때 이름 뒤에 H가 붙은 상품이 환헤지 상품을 의미합니다. 이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2. 환율이 오를 때 유리한 전략: 환노출

환율 상승의 영향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 원화 약세)하면,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됩니다. 보유한 자산이 달러로 평가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분만큼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200원일 때 매수한 주식이 10% 상승했다면, 환율이 1,300원으로 상승할 경우 추가로 약 8.3%의 환차익이 발생합니다.

환노출이 유리한 이유

• 환율 상승 혜택: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과 더불어 환차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단순한 구조: 별도의 헤지 비용 없이 투자 결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환율이 내릴 때 유리한 전략: 환헤지

환율 하락의 영향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하면, 미국 주식 투자자는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달러로 평가된 자산이 원화로 환산될 때 그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200원일 때 매수한 주식이 10% 상승했더라도,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하면 약 8.3%의 환차손이 발생하여 실질 수익이 크게 줄어듭니다.

환헤지가 유리한 이유

• 환차손 방지: 환율 하락 시 자산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안정성 강화: 변동성이 낮아져 장기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4. 수수료도 중요하다

환노출 전략의 비용

환노출 전략은 별도의 환헤지 비용이 들지 않아 초기 투자 비용이 낮습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성에 직접 노출되므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환헤지 전략의 비용

환헤지 상품은 환율을 방어해 주는 대신에 방어를 위한 헤지 비용(환율 고정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상품의 종류와 운용 방식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연간 0.2~0.5%의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투자 기간이 길수록 비용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장기 투자자라면 환헤지 상품의 비용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5. 환헤지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면? H를 기억하자

환헤지 상품을 선택하려면 ETF나 펀드 이름 뒤에 붙은 H를 찾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 KODEX 미국S&P500TR-H: S&P500을 추종하면서 환헤지를 적용한 ETF.
• TIGER 미국나스닥100-H: 나스닥100을 추종하며 환헤지된 ETF.

환헤지 상품 선택 시 유의점

1. 운용 보수: 헤지 비용과 수수료를 확인하세요.
2. 환율 전망: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환헤지 상품이 유리합니다.
3. 투자 기간: 장기 투자라면 비용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환노출과 환헤지, 무엇이 더 유리할까?

환노출과 환헤지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환율의 방향성,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환율 상승이 예상되면 환노출 전략이 유리하고, 환율 하락이 예상되면 환헤지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분산 투자와 적절한 헤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으로도 연우아빠의 미국주식 투자일기를 통해 다양한 투자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